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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두리

첫서리가 내린날 -.-ㅋ


일어나 보니 서리가 내렸더군요

때가 어느땐데 벌써 서리가 내리다니 ;;;

화단이 초토화 되버린걸 시작으로
(널부러져 있는 화초들 -.-;;)

마루위에 놔둔 화분에 있던

온대성 식물들도 흐느적 거리고 ;;;
(집안으로 다 옮겨야하는대 화분수가 많아 
화분을 집안으로 옮기는것도 노가다중하나입니다;;) 

나무에 달려있던 감들도 얼어가고 있더군요

일단 다른건 몰라도 감이 얼어버리면 어케 할방법이 없으니
 
오늘도 졸지에 감따는 날이 돼버렸습니다
 
때맞춰 온 지인분들도 덩달아 감따는 노동에 휘말려서
 

즐겁게 감을 따고 ㅋ

(전 노동이라 고 생각하는데
그분들은 놀이로 생각하는거 같은 느낌이... 무지 잼있어 하는거 같은 분위기가 )
 


그분들과 같이온

견양(어리게 보여도 아가 출산 경험이 있는 성견입니다)
입니다

첨방문하는 집에 들어오자마자 주인행새를 하는

쿨한 견양 (우리집 터줏대감인 냥냥이를
한방에 보내버리는걸 보면 포스가 장난이 아닌거 같습니다)

여하튼 견양의 포스를 뒤로하고 

마당에서 열심히 감따기를 시작했습니다 ....

지인분들이 가고나서도 해질때 까지 열심히

깜따기에 시간을 보냈습니다

두감나무의 감을 해질때까지 따고보니 마당한켠이 감으로 가득하더군요

그결과물이 밑에 사진들입니다



내일은 이감들은 잘 포장해서 지인분들에게 보내는 날이될거 같습니다

참 오늘의 득템인 감군 입니다


코가 튼실한게

힘좋아 보이는 감군

초롱초롱 한 눈을 가진 감군을 소개해 드립니다 -.-ㅋ

(감군이 호호할아버지 홍시가 되는날까지 무사히 견뎌주길 )

하루종일 감따기에 힘을 소비해버려 코에 단내를 뿜으며 감도 군으로 보여 헛소리를 글적거리는 무념자였습니다 ;;;;;;;;;;;;;;;

P.S: 감군은 모양때문에 곶감용으로도 지인분들에게 가는 선물용도 못되는 불상한 녀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