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텍쥐페리 썸네일형 리스트형 담위에서 뱀이랑 이야기중인 어린왕자 어린왕자26 중(뜬금없이 어린왕자를 올립니다 닉이 무념자라 뜬금없는 행동도 가끔 합니다 -.-) 우물 옆에는 거의 무너진 낡은 돌담이 있었다. 다음 날 저녁, 일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보니 어린 왕자가 그 위에 걸터 앉아 다리를 늘어뜨리고 있었다. 그리고 이런 말을 하는게 들렸다. "생각나지 않니? 정확히 여기는 아니야!" 그가 다시 대꾸를 하는 걸로 미루어 또 다른 목소리가 그에게 대답하는 듯 했다. "아니야, 아니야. 날짜는 맞지만 장소는 여기가 아니야......" 나는 담벽을 향해서 걸어갔다. 보이는 것도 들리는 것도 없는데도 어린 왕자는 다시 대꾸를 하고 있었다. "......물론이지. 모래 위의 내 발자국이 어디서 시작되었는지 가서 봐. 거기서 날 기다리면 돼. 오늘밤 그리로 갈께." 나는 담벽에.. 더보기 이전 1 다음